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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Y] 미군·외국인 밤새 술판에도...지자체 단속 '유명무실' / YTN

2021-07-03 7 Dailymotion

평택 미군기지 부근 술집들이 방역 수칙을 어긴 채 영업하고 밤샘 영업을 하는 곳까지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인근 주민들은 감염이 퍼질까 봐 불안한데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제보는 Y,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밤,

현란한 조명에 시끄러운 음악 소리.

외국인 수십 명이 다닥다닥 붙은 채 술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데, 마스크 쓴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심각한 확산세로 수도권에 새 거리 두기가 유예됐던 지난 1일 밤에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 술집 풍경은 그대로였습니다.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곳들이라 영업이 가능했는데, 사실상 클럽과 다름없이 운영한 겁니다.

방역 수칙을 비웃듯 밤샘 영업한 곳도 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마포구 음식점들도 대부분 이런 형태의 술집이었습니다.

집합금지 된 유흥업소 업주들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볼멘소리를 합니다.

[서인호 / 유흥주점 업주 :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동네에 홍대처럼 다 퍼지게 되면 저희는 다시 또 영업 못 합니다, 이제. 형평성에 어긋나는 거고. 허가증 보고 코로나 걸리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근 주민들은 매일 밤 취한 외국인들로 거리가 북적이는 걸 보면서 걱정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집단감염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입니다.

수칙 위반 술집들을 지자체에 신고했지만, 소용없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최성욱 / 경기 평택시 신장동 : 밤 10시 넘어서 외국인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돌파 감염도 걱정되는 시국에 더 큰 감염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평택시청은 계도 중심으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백신을 맞은 미군과 일반 외국인이 뒤섞여 단속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몰래 영업하는 업소가 있다는 사실은 제대로 알지도 못했습니다.

[평택시청 관계자 : (밤 10시 넘어서도 계속 영업을 안에서 하고….) 그게 어떤 업소가 그렇게 해요? 단속이라는 게 계도를 많이 하는 중이고 가뜩이나 영업 못 해서 막 나 죽겠다 하는 데를 (모질게 대하기 어렵습니다.)]

백신마저 무력화할 수 있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평택 미군기지 인근 술집이 또 다른 감염 온상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 (중략)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7040437045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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